랍스터 카펠리니[비스트로 다만다]
매달 14일은 발렌타인데이라고도 하고, 내일은 벌써 화이트데이네요. 가게들은 언제나 우리가 더 많은 선물을 사고 서로 주고받게 하려고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어요. 하지만 사귀는 상대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 기회에 로맨틱한 저녁을 함께 즐기면서 관계를 더 깊게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요. 그리고 지금은 싱글이라 해도, 미래를 위해 지금부터 실력을 갈고닦기 시작하는 건 아주 좋은 일입니다. 요리 실력은 있으면 있을수록 도움이 되니까요! 이 레시피는 겉보기에는 아주 근사하지만,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요리 초보자도 부담 없이 만들 수 있어요~
재료
단계
당근, 셀러리, 양파를 각각 깍둑썰기 한다. 이탈리안 파슬리는 잘게 다지고, 마늘 1쪽은 페이스트가 될 때까지 으깬다.
부드럽게 한 버터에 소량의 후추, 한 꼬집의 소금, 다진 이탈리안 파슬리, 마늘 페이스트를 넣고 잘 섞는다. 한쪽에 둔다.
오븐을 180℃로 예열한다.
랍스터를 자른다. 머리 껍질 중앙 부근에 있는 가로 방향 홈에 칼끝을 넣고, 머리 쪽을 향해 앞쪽으로 잘라 나간다.
랍스터를 뒤집고, 방금 넣은 칼집에서 꼬리 쪽을 향해 몸통을 세로로 가른다.
랍스터를 펼쳐서 등 쪽 내장(장관)을 제거한다.
프라이팬을 충분히 달군 뒤 올리브오일을 조금 두르고 마늘 2쪽을 통째로 넣는다. 연한 갈색을 띨 때까지 볶는다.
프라이팬에 랍스터를 단면이 아래로 가게 넣고, 센 불에서 약 1분간 소테한 후 뒤집는다.
양면을 각각 1분 정도씩 노릇하게 구운 뒤, 프라이팬에서 랍스터를 꺼내고 불을 끈다.
랍스터 머리에서 미소와 크리미한 부분을 긁어내어 따로 담아 둔다.
준비해 둔 파슬리 버터를 랍스터 살 전체에 고루 바른다.
랍스터를 예열해 둔 오븐에 넣고 6~8분간 굽는다.
아까 사용한 프라이팬에 당근, 셀러리, 양파를 넣고, 랍스터를 구울 때 사용한 올리브오일로 볶는다.
따로 두었던 랍스터의 미소와 크리미한 부분을 넣는다.
채소가 부드러워지면 홀 토마토를 넣는다.
토마토 향이 올라올 때까지 볶은 다음 화이트와인을 붓는다.
여기에 뜨거운 물을 사발로 한 그릇 정도 더 넣고, 약한 불에서 한동안 끓여 소스를 자작하게 끓인다.
다른 냄비에 물을 넉넉히 끓이고, 소금 작은술 1 정도를 넣는다.
물이 팔팔 끓으면 파스타를 넣는다.
소스를 믹서(또는 블렌더)에 옮겨 담고, 매끈해질 때까지 갈아준다.
소스를 고운 체로 걸러 다시 프라이팬에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 뒤 약한 불에서 조금 더 졸인다.
구워진 랍스터를 오븐에서 꺼낸다.
삶아진 파스타의 물기를 빼고, 소스가 들어 있는 프라이팬에 넣는다.
파스타에 소스가 잘 배도록 전체를 고루 섞는다.
담을 때는 적당량의 파스타를 포크에 돌돌 말아 하나로 모아 접시 한쪽에 올린다.
파스타 위에 랍스터 반 마리 분량을 올리고, 마무리로 올리브오일을 조금 둘러 준다.
방울토마토와 좋아하는 허브 몇 줄기를 곁들여 장식한다.
완성.